#1
상당히 재밌었다. 직접 R로 수식을 구현해보면서 통계를 이해한다는 점에서 매우 추천. 통계학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내용들이 잘 설명되어 있고, R을 통해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역시 '맛보기'로 해볼 수 있다.
#2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몇 가지:
- 각 코드가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지에 대한 부연설명들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물론 지금 수준도 그리 나쁘진 않다. 천천히 코드 보면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 다만 중간에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을 염려하여 코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부연설명이 생략된 부분도 많았다. R에 대한 내용이라기보단 통계에 대한 내용인만큼 불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 통상 R을 돌리기 위해서는 R studio를 가장 많이 쓰는데, R studio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단순히 R만 가지고서도 할 수는 있기에 따로 R studio 설치를 안내할 필요는 없을 수 있지만 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 만약 R 코드 구동에 대한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들어갔다면 책이 굉장히 두꺼워졌겠다. 그런 점에서 분량조절 아주 좋았음. 책 제목처럼 3일만에 끝내진 못하고 이런저런 일이 겹쳐 조금씩 해보면서 끝냈지만, 빡세게 한다면 3일이 아니라 하루만에도 끝낼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R 코드가 많진 않다.
- 이미 이런 종류의 책들이 의도한 바와 같이, 명령어가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계속 생각하면서 돌려야 한다. 단순히 코드만 보고 따라서 적어보고 돌리는 방식만으로는 따라가기 조금 어렵다. 물론 책 자체가 일부러 설명을 생략한 것도 제법 있고, 그래서 그냥 단순히 따라해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코드도 몇 개 있지만, 사실 해당 코드들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궁금하면 알아서 찾아보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이다.
- 고등학교 때 확률과 통계를 이렇게 배웠으면 너무 재밌어서 확통만 공부했을 것 같다. 어설픈 테크니션인 나 같은 사람이 적당히 맛보기로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성취감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같다.
- 다만 R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R을 이용해 통계학적 개념들을 직접 구현하는 정도이니, R을 사용해 본격적인 코딩을 원하는 사람들은 다른 책을 보는 것을 추천. 그러나 코드가 작동하는 원리 정도는 설명이 되어 있으므로 어느 정도 참고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