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화국의 반역자들을 적절하게 처벌하는 방식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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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멸감과 모욕감을 안겨야 한다(1) 민주공화국을 조롱하는 윤석열의 퇴거행진윤석열이 관저에서 퇴거하는 장면은 민주공화국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욕과 조롱 그 자체였다. 그는 마치 개선장군처럼, 명예로운 퇴임인 양 한남대로 한쪽을 온전히 차지하며 행진(?)을 했고, 그의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열렬히 환영했다. 민주공화국에 노골적인 반역을 저지른 죄인의 퇴거 장면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연출이다. 윤석열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듯이, 자신이 저지른 반헌법적, 반민주적 행위에 대해서 일말의 사과조차 없었다. 그저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한 선동적 메시지만을 내놓을 뿐이었다. 이미 윤석열은 파면되어 ‘시민 윤석열’이 되었음에도, 퇴거 순간의 그는 ‘시민 윤석열’이 아니었다. 공화국의 반역자라고 볼 수도 없었다(왜 ..
극우의 주류화에 대한 천관율의 해석: 민주주의는 일시적인 착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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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의 물결 일으킨 더 깊은 뿌리한국의 급작스러운 극우화 물결은 완전히 수수께끼다. 당신이 이 문제를 ‘예견된 위기’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면, 이 글은 그 생각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이 정도의 극우화 물결은 ‘12·3’www.sisain.co.kr천관율이 시사IN에 낸 이 기사의 핵심은 ‘보수 우위 지수’를 나타내는 이 그래프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프는 1을 기준으로 1 이상이면 보수 우위, 1 미만이면 진보 우위를 나타낸다. 그래프는 명백히 우하향 선을 그린다.천관율의 주장과 해석은 다음으로 요약할 수 있다:(1) 한국에서 정치 갈등의 핵심은 진보-보수 간 이념적 갈등이 아니라 구조적 우위를 획득하기 위한 ‘다수파 교체’의 싸움이다.(2) 한국의 보수파는 ‘구조적 우위’로서 다수파의 지위를 누려왔다..
극단주의 개신교를 타격하라: 파시즘의 숙주가 되어버린 개신교와 극단주의를 제어하는 방법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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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의 숙주가 되어버린 개신교한국 사회가 파시즘에 물들고 있다고 지적한다면, 그 핵심 세력이 누구인가를 함께 말해야 한다. 지금 시점에 이르러 그 핵심이 누구인지는 분명해진 것 같다. 현재 탄핵반대집회를 이끄는 주 핵심 세력은 전광훈과 손현보를 위시한 개신교 집단이다. 현재 탄핵반대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세력은 크게 두 부류로, 하나는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운동본부’이고, 다른 하나는 손현보 목사의 세계로교회를 중심으로 한 ‘세이브 코리아’이다. 전광훈 목사와 손현보 목사가 번갈아 가며 용인하기 어려운 정신 나간 주장들을 쏟아내고 있다는 사실이야 두말할 나위 없다.한국의 개신교는 명백하게 파시즘과 극단주의의 숙주가 되었다. 더 이상 소수 세력으로 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의..
파시즘의 통치 전략에 대한 스케치: 그들은 언제나 희생양을 필요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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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의 광기가 무섭게 전염되고 있는 듯 하다. 이제는 이에 대해 말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파시즘의 끔찍함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정리 차원에서 적어둔다. 아래 내용은 엄밀한 논의는 아니며, 다만 추후 쓰게 될 다른 글을 위한 스케치 차원이다.파시즘이 끔찍한 이유는 단순히 세계대전을 불러올 정도로 파괴적이라는 데에 있지 않다. 전쟁은 파시즘이 가져올 수 있는 결과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파시즘은 매우 파괴적인 열정이며, 광기를 동원한 ‘대중 운동’이다. 바꿔 말해 파시즘은 ‘증오’를 동원하는 체제다. 그렇기에 파시즘은 ‘거의 모든 것’을 파괴한다. 파시즘이 유일하게 파괴하지 않는 것은 지도자 1인 뿐이다. 한국 상황에서라면 윤석열과 전광훈 정도가 그 대상일 것이다.파시즘의 기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