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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탐구의 여정
※ 나는 2018년 경 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한 적이 있다. 학부생 수준에서 쓰여진 얇은 책이기는 하나, 나의 이러한 작업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지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의 글은 나의 책을 읽고 지인이 보내준 감상평이다. 부끄럽게도 아주 좋은 평가를 내려주었고, 이를 블로그에도 다시 게재한다. 최태준의 를 읽고. “한 편의 명문(名文)은 만약(萬藥)보다 낫다.” 소설 삼국연의에서 두통을 앓고 있던 조조가 자신을 규탄하고 토벌해야한다는 주장을 담은 진림의 ‘토조조서’를 읽고 한 말이다. 실제로는 귀순해온 진림의 다른 글을 보고 두통이 나았던 것과 귀순 이전에 쓴 글을 합쳐 조조의 호방함을 부각시키고자 한 허구의 이야기지만, 친구 최태준의 글을 읽는 지난 일 주일간 그로부터 ..
※ 이 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민주당이 참패한 것을 보면서 쓴 것이다. 4월 10일 경 페이스북에 업로드되었고, 이를 블로그에도 게재한다. 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한지 제법 오랜 시간이 흘렀고, 고백하자면 난 아직도 대학생위원회에 남아있다. 이렇다 할 활동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여전히 대학생위원이긴 하다. 꼴에 여전히 교육팀장이란 직함은 있다. 그러나 이곳에 있으면서 절망감을 느낀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사실 절망감이랄 것도 없다. 어쩌면 분노에 더 가까울 것이다. 이 글은 이런 분노들을 편견과 사심 꾹꾹 담아 표현해보려 쓰는 글이다. 2030이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고 하는데 거시적인 분석은 제쳐놓고 내부적으로 바라보자. 민주당이 소위 ‘청년’들을 어떻게 대했나? 민주당의 청년 계층은..
청년 문제를 해결한다고 여기저기서 간담회도 열고 컨퍼런스도 열리는 모양인데 참석해보진 않아서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 소위 '청년 문제'라고 불리는 것을 '청년 문제'라는 두루뭉술한 네이밍으로 몽뚱그리고 문제를 이렇게 접근한다면 백날 간담회 열어봐야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만약 기존 정치인들과 간담회를 연다고 한다면 최소한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해서는 명백한 답이 주어져야 한다고 본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글은 잠정적으로 정치인들에 대한 요구들이다. 정치인들의 대답이 꼭 학문적으로 엄밀할 필요는 없다. 다만 나는 정치인들이 문제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바라보고 대안을 제시하고 그를 통해 시민들을 묶어내는 ‘기능적인’ 일을 수행하는 직업이라 생각한다는 점에서, 가능한..
※ 각 출처에는 링크가 달려있습니다. Reading Iversen, Torben, and David Soskice. 2006. “Electoral Institutions and the Politics of Coalitions: Why Some Democracies Redistribute More than Others.” The American Political Science Review 100(2):165–81. Iversen, Torben, and David Soskice. 2015. “Democratic Limits to Redistribution: Inclusionary versus Exclusionary Coalitions in the Knowledge Economy.” World Politics..
T. J. Choi
비망록